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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4월 22일 지구의 날

관리자 | 2024-04-22 | 조회 277

안녕하세요, 국제협력센터입니다. 

 

4월 22일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많은 국제 기념일이 UN 기구에 의해 제정되는 것과 달리 지구의 날은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에 문제의식을 느낀 여러 개인의 목소리가 모여서 만들어진 기념일입니다.


1969년 산타 바바라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 의원 게일로드 넬슨(Gaylord Nelson)과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Denis Hayes)는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환경 보호의 필요성에 공감한 2,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거리로 나와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한 이래로 오늘날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10분 소등 행사와 같은 기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온실가스'가 자주 지목됩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0% 이상을 선진국인 G20가 차지하고 있지만, 그로 인한 기후 위기의 피해는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이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진국의 과잉 생산과 과잉 소비는 범지구적 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이는 무엇보다도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의 식량 안보에 가장 큰 타격이 됩니다.


물질의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은 기후 위기를 가속화하며, 그로 인해 뜨겁게 달아오르고 메마른 지구에서는 더 이상 기존의 농업 기술로 건강한 농작물을 충분히 재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센터는 심화하는 기후 위기 속에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식량난을 해결하고 자립을 돕기 위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식량' 분야의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말라위와 스리랑카에서 식량 안보 개선을 목표로 개발협력사업이 진행됩니다.



△ 말라위 좀바의 농부 (출처: 말라위 카리타스)


동아프리카 말라위는 인구의 70% 이상이 절대 빈곤*에 처해있는 국가입니다.


말라위 좀바 지역의 취약계층 농부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된 농업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태양열 물 펌프 설치 및 사용법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재난에 대비해 재난 위험 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재난 피해민에게는 심리 사회적 상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절대 빈곤: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최저한의 물자조차 부족한 극도의 빈곤



△ 스리랑카 지도 (출처: mappr.co)


스리랑카의 경우 식량 부족과 경제 위기로 전체 인구 2,200만여 명 가운데 630만여 명(약 28.6%)이 식량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스리랑카 농촌 지역의 취약계층은 기존의 열악한 경제 상황에 더한 기후 위기로 인해 식량 안보에 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협력센터는 스리랑카 농촌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후 대응 농법(CSAP, Climate Smart Agriculture Practices)을 교육할 예정이며, 그 결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말라위와 스리랑카의 취약계층 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지구에 살고 있지만 북반구와 남반구의 경제적 불평등은 분명히 존재하며, 우리가 사는 지구의 '이 편'과 '저 편'의 모습은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물질의 풍요와 범람의 결과로 찾아온 기후 위기는 지구의 '이쪽'과 '저쪽'을 가리지 않고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의 취약계층 주민들은 풍요를 누려본 적도 없이 지구 반대쪽 사람들이 누린 풍요의 대가로 찾아온 기후 위기의 피해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인류 전체의 유일한 집'인 지구의 고통과 위기에 보다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 1990년, 보이저 1호가 61억km 거리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
지구가 작은 점처럼 보여서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출처: NASA)

끝으로 '코스모스(Cosmos)'와 '창백한 푸른 점(The Pale Blue Dot)'의 저자로도 유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는 생명을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행성은 없습니다. 잠깐 방문을 할 수 있는 행성은 있겠지만, 정착할 수 있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좋든 싫든 인류는 당분간 지구에서 버텨야 합니다. 천문학을 공부하면 겸손해지고, 인격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인류가 느끼는 자만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멀리서 보여주는 이 사진입니다. 제게 이 사진은 우리가 서로를 더 배려해야 하고, 우리가 아는 유일한 삶의 터전인 저 창백한 푸른 점을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대한 강조입니다."

국제협력센터는 환경 오염으로 신음하는 지구가 맑고 푸른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길 바라면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농업 활동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별도의 출처 표기가 없는 사진은 Pixabay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